[#보도] 학부모,건국대병원과 학교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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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재학생 부모가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던중 미끄러져 뇌출혈과 쇄골 골절을 입은 아들을 구해 준 우리대학 병원에 감사편지를 남겨 병원관계자들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또한 학교에 나올 수 없는 아들 상황을 고려해 휴학 등 향후 학사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준 우리대학에게도 감사편지를 남겨 화제가 됐다.
9월 20일 새벽 한 시경 A학우는 자전거를 타고 기숙사로 귀가하다가 청심대 앞 과속방지턱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비가와 방지턱에 물기가 있어 생긴 사고였다. A학우는 같이 기숙사로 귀가하던 룸메이트 도움으로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새벽 1시 비교적 늦은 시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병원 측에 대처는 신속했다. 당직중이었던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사진)는 두번의 CT 촬영을 통해 경과를 살폈고, 뇌수술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집도를 맡은 송상우 교수는 퇴근한 상태였지만 수술을 위해 4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했고, 부모와 논의 끝에 새벽 5시경 환자는 수술실에 들어갔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수술을 해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왔다. 다친 재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입원치료 중에도 간호사들은 환자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폈고, 갑작스런 사고로 예민해있던 환자와 환자의 가족을 배려해 항상 웃는 얼굴로 그들을 대했다고 했다.
A학우는 다행히 3주간 입원치료 후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10일 퇴원했다. A학우의 부모는 아들의 퇴원을 일주일 앞둔 날 편지를 통해 “치명적인 상황으로 귀결될 수 있었는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환자를 위해 경험과 근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수술을 임해준 의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신경외과 이동욱 의사와 주치의인 이인경 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편지 말미에는 “환자 중심의 치료와 보호라는 의료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참된 의사와 간호사 모습을 보인 이들에게 조그마한 보상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지를 받은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는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편지를 보내줘 오히려 더 고맙다”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다친 학생들을 보면 자식 같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고 전했다.
경희대에서 창업 전담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전씨는 “의료진의 헌신과 최고의 의술, 첨단 의료시설 덕분에 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아들이 두 번째 생명을 얻게 된 이 곳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학부총장과 교무처장, 해당 단과대 학장에게 각각 감사의 편지를 썼다. 편지를 통해 그는 “학교 사후 대응에 2번 감동 했다”며 “사고를 당한 가족 입장을 공감하고, 휴학이나 기숙사비 환불 등 각종 사후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A씨의 아버지는 강황선 교무처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고 직후 학교 관계자와 소통 부족으로 일처리가 꼬여갔는데 교무처장이 아들의 일을 직접 챙기는 순간부터 학교 행정이 선순환 구조로 바뀌었다”며 “진정으로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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