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23 추천 수 1 댓글 19
9427_11907_3426.jpg

한때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몇몇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이 책을 찾아볼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자존감이 낮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는 ‘자존감 높이는 법’등이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깨닫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존감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다. 자존감이 낮다면 어떠한 일도 자신감 있게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잘 하던 일도 실패를 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자존감이 더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현대사회에서는 sns의 발달이 개인의 자존감을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 sns에 올라온 지인의 행복한 사진을 보며 ‘나는 이러고 있는데 얘는 잘 지내나 보네’라는 생각을 가지며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취업 관련 정보 수집, 면접 준비로 보낸다. 하루하루를 이렇게 보내다 보면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듯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사람들 개개인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말은 굉장히 상투적인 말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많이 들어봤을 법한 말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은 자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또한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무너질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각자의 주변에는 도와줄 사람들도 많고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이 하는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당장 자존감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인데,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좋아할까. 이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쯤 스스로가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최수정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718 KU 미디어 [ABS 캘린더] 1월 학사일정 [3] file ABS 17.01.24 2773
10717 KU 미디어 [Global Life] Let Me Introduce My Best KU Schoolmate [27] file 영자신문 17.01.24 3529
10716 청심대 일상 8번째 영화, 공조 (2017) [1] 김노인의영화리뷰 17.01.23 99
10715 청심대 일상 7번째 영화, 더 킹 (2017) [10] 김노인의영화리뷰 17.01.23 256
10714 건대교지 [카드뉴스] 유전무죄 무전유죄 [60] file 건대교지 17.01.20 21271
10713 건대교지 [카드뉴스] 방학 중에도 잊지 말아야 할 학사일정 [76] file 건대교지 17.01.20 16403
10712 KU 미디어 [사설] 국정(定)교과서인가, 국정(情)교과서인가? [13] 건대신문 17.01.19 2491
10711 KU 미디어 [보도] ‘안전’ 위해선 ‘편의’ 버려야… 소방안전 놓고 본부-동아리 갈등 [13] 건대신문 17.01.19 3163
10710 KU 미디어 [인터뷰] 한상도 교수, “국편위와의 30년 인연때문에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 [14] 건대신문 17.01.19 3227
10709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중앙야구동아리 불소야구부에서 함께할 34기 회원을 모집합니... file 후두티 17.01.18 299
10708 KU 미디어 [ABS 뉴스] 등록금 인하 운동 [2] file ABS 17.01.18 1794
10707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How the Kim Young-ran Act Affected KU Students [34] file 영자신문 17.01.17 3117
10706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Mourning for Baek at the Student Union Building A [21] file 영자신문 17.01.17 2610
10705 청심대 일상 영화리뷰 042. 어쌔신 크리드 (2017) 김노인의영화리뷰 17.01.15 70
10704 청심대 일상 여의도 동해도 시푸드 뷔페 [1] 천재 밍크 17.01.15 537
10703 건대교지 [카드뉴스] 소녀를 잊는 것, 나라를 잃는 것 [53] file 건대교지 17.01.14 12745
10702 건대교지 [카드뉴스] 금서와 고전 사이 [51] file 건대교지 17.01.14 11473
10701 건대교지 [카드뉴스] 아껴보고 나눠보고 바라보고 다시보자 건국대학교 [52] file 건대교지 17.01.14 12132
10700 건대교지 [카드뉴스] 에그머니나! 계란 값이?! [63] file 건대교지 17.01.14 12562
10699 건대교지 [카드뉴스] 남성용 피임약, 언제 나올까? [41] file 건대교지 17.01.14 1294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