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621 추천 수 0 댓글 24

 

지난 11일 제17대 교수협의회(교협) 회장으로 경제학과 민동기 교수가 당선되어 그 동안의 회장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우리 대학 교협은 그 동안 교권 수호와 학교 발전 및 교내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한계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17대 교협 출범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은 교협의 역할을 기대한다.

 

첫째, 교협은 수호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교협의 존재 가치는 우선 교권수호에 있다. 아직도 여전히 부당하게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둘째, 교협은 비판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조직의 건강한 발전과 민주적 운영을 위해서는 감시와 비판이 필수적이다. 대학에서는 교협이 이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각자의 논리와 입장에 갇혀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의 비판은 자제되어야 한다. 셋째, 교협은 조력자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 대학 간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현실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각 교수들이 학교 정책의 입안과 시행을 도와주어야 한다. 넷째, 교협은 동반자로서 역할도 필요하다. 학교발전은 재단과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뿐만이 아니라 학교의 주요 구성원인 교수들로 구성된 교협의 역할을 통해 가능하다. 목표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회는 늘 갈등 속에 있게 된다. 학교 본부와 교협은 서로 학교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지향하는 동반자라는 인식 아래 목표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협력관계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협의 기여자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사회단체나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가능한 경우 현장에서 봉사할동을 하는 것이다.

 

교협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도 교협의 존재 자체와 그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비판은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그곳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할 때 가능하다. 국가나 사회나 직장이나 가정이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한다. 구성원간의 갈등이 소용돌이 치면 반목과 불신만이 팽배해지고 조직의 활기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조직의 갈등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인식하길 바란다. 교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민상기 총장은 교협 활동의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87 청심대 일상 메리의 마녀의 꽃 후기 ! [1] 완쥬콩 17.12.08 106
1586 청심대 일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3] 고나비 17.12.08 44
1585 KU 미디어 [보도]제50대 총학생회 <利:action> 인터뷰 [11] 건대신문 17.12.07 3103
1584 KU 미디어 [보도]'프라임인문학’으로 융합인재 양성, 산학협력 행사 열어 [12] 건대신문 17.12.07 2126
1583 KU 미디어 [보도]“수강인원 과다·시설 노후·교과 다양성 부족···”재학생 교육만족도 향... [8] 건대신문 17.12.07 2428
1582 KU 미디어 [보도]학사구조개편 어디까지 왔나? [10] 건대신문 17.12.07 2876
1581 KU 미디어 [보도]'드론산업 인재육성' 국내대학 최초 드론경진대회 개최 [10] 건대신문 17.12.07 2757
1580 KU 미디어 [보도]대리지급 학생회 활동장학 전수조사하기로 [12] 건대신문 17.12.07 2794
1579 KU 미디어 [보도] 제49대 총학생회 <청春어람> 결산 [14] 건대신문 17.12.07 2948
1578 청심대 일상 New hope club - Water [2] 통학지겨워 17.12.04 77
1577 청심대 일상 또바치킨 후기 [11] rotee 17.12.03 284
1576 KU 미디어 [칼럼]그래도 꼭 투표해야 하는 이유 [17] 건대신문 17.12.02 3106
1575 KU 미디어 [문화]캠퍼스에 이런 문화재 건물이 있는 것 알고 계셨나요? [20] 건대신문 17.12.02 3085
1574 건대교지 [카드뉴스] 포항 지진 발생 -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한반도 [29] file 건대교지 17.12.01 9308
1573 KU 미디어 [카드뉴스]선택 2018, 장안벌의 선택 [14] file 건대신문 17.11.30 4542
1572 KU 미디어 [보도]올해 5급 공채 7명 합격, 전국 8위 [11] 건대신문 17.11.30 3163
1571 KU 미디어 [보도]수강신청, 장학금 공방… 핵심은 학우와의 ‘소통’ [9] 건대신문 17.11.30 3101
1570 KU 미디어 [보도]<그대곁에> “인권·문화 책임지고 학우 보듬겠다” VS <利: ac... [13] 건대신문 17.11.30 2399
1569 KU 미디어 [보도]치열한 ‘자질공방’속 학우들의 선택은… [8] 건대신문 17.11.30 2433
1568 KU 미디어 [보도]제 50대 총학생회 선거 <利:action>선본 당선, 득표율 63% [10] 건대신문 17.11.30 407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