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4_11880_4837.jpg
지난 7월 18일 노동조합 유준연 위원장이 행정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준연 노조위원장)

우리대학 본부와 노동조합의 오랜 갈등이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는 지난 7, 행정관 앞에서 단체협약 제27(부당징계)를 근거로 본부에 노조 홍정희 전 위원장의 복직과 부당해고 복직자 체불임금 및 보상금 지급 관련해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대학 본부는 김경희 전 이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홍 전 위원장을 복직 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영만 총무처장은 부당해고 복직자 체불임금은 조만간 지급될 예정이지만 보상금 지급여부는 세밀한 법적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본부와 노조, 4년간 지속적인 갈등

 

대학본부는 201310월 노동조합 홍정희 전 위원장을 김 전 이사장 명예훼손 건으로 고소했다. 법원은 홍 전 위원장에게 2014121심에서 8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집행유예 2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2심 결과에 대해 노조와 대학본부 모두 항소를 했고, 현재는 최종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대학본부는 20151월 김 전 이사장을 명예훼손 했다는 이유로 홍 전 위원장을 1차 해고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홍 전위원장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으로 복직됐지만 대학은 김 전 이사장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 번 물으며 9월 홍 전위원장을 2차 해고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러한 1,2차 해고를 모두 부당해고로 보아 대학본부에 홍 전 위원장 복직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홍 전 위원장을 복직시킬 수없다1,2차 해고를 모두 부당해고라고 판정한 중앙노동위원회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대학본부의 홍 전 위원장 1차 해고는 부당해고라고 최종 판결을 내리며 복직시키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결정으로 홍 전 위원장이 복직됐다가 다시 해고당했던 2차 해고에 대한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갈등원인, 가중치를 두는 소송이 서로 달라

 

홍 전 위원장의복직에 관한 갈등은 노조와 대학본부가 각각 가중치를 두는 소송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본부는 명예훼손죄와 관련한 소송 결과를, 노조는 부당해고 관련한 소송 결과를 더 중요시 여기는 것이다.

노조는 대학본부에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결정과 1차 파면에 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홍 전위원장을 즉각 복직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노동위원회 및 법원에서 부당해고로 판정하면 계속 다툼이 있어도 원직복귀 시킨 후 다투도록 되어있는 단체협약 제27(부당징계)에 근거한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1심에서는 8개월 징역형을, 2심에서는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명예훼손죄를 그냥 덮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홍 전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보상금지급에도 이견

 

한편 김 전이사장 재판에서 허위증언 사유로 20163월 해임된 이윤상 차장은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 후 행정법원 소송 중 복직되었다. 단체협약 제27(부당징계)에 따르면 노동위원회 판정 및 법원의 판결에서 부당 징계로 판명 될 경우, 징계로 인해 지급되지 않은 임금이 있으면 이를 즉시 지급하고 통상임금의 300%에 상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유 노조위원장은 이 차장의 미지급 임금과 보상금은 여전히 지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무처 유영만 처장은 이 차장의 미지급 임금은 조만간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비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의 300%에 달하는 보상금은 함부로 줄 수 없기에 변호사와 노무사의 법적 분석 이후 지급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어느 누구도 쉽사리 입장을 굽히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대학본부와 노조 모두 노사가 협력하고 함께 고민하여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66 청심대 일상 [MOVIE TODAY] 32번째 영화, 라이프 (2017) [3] 김노인의영화리뷰 17.04.12 112
1065 청심대 일상 [MOVIE TODAY] 31번째 영화, 어느날 (2017) [2] 김노인의영화리뷰 17.04.12 184
1064 건대교지 [카드뉴스] 여중생A의 이야기 [60] file 건대교지 17.04.10 27531
1063 분실물찾기 안에 인피니트 스티커붙은 노트찾아요ㅠㅠ [8] 싕데렐라 17.04.09 224
1062 청심대 일상 가츠시는 꼭 가라 [26] ㅁㄷㄱㄷ 17.04.09 627
1061 청심대 일상 건국불고기 맛있음 [18] ㅁㄷㄱㄷ 17.04.09 234
1060 청심대 일상 왕십리 바르미 샤브n칼국수 [5] 건국엘리트 17.04.08 617
1059 KU 미디어 올해 우리대학 유학생 등록금 5% 인상돼... 대학본부 “유학생 등록금 인상은... [12] 건대신문 17.04.08 2935
1058 KU 미디어 전학대회 주요안건: 학생인권위원회 신설,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 징계 상향... [9] 건대신문 17.04.08 2968
1057 KU 미디어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 징계 ‘무기정학’... “최소 3년 동안은 징계해제 안 돼” [15] 건대신문 17.04.08 4186
1056 청심대 일상 쭈꾸미킹 [13] 푸우리 17.04.08 287
1055 분실물찾기 애플워치2를 찾습니다. [4] junix 17.04.07 164
1054 KU 미디어 [Exchange Student] Introducing UND Exchange Student [32] file 영자신문 17.04.07 3453
1053 KU 미디어 [ABS NEWS] 2016년도 3월 넷째 주 헤드라인 [5] file ABS 17.04.03 2031
1052 건대교지 [카드뉴스] 우리들의 그린호프 [64] file 건대교지 17.03.31 19542
1051 건대교지 [카드뉴스] 1073일의 세월 [44] file 건대교지 17.03.31 12783
1050 분실물찾기 폴스미스 남자 검정 반지갑 찾아요(학관 1층 카페에서 분실했습니다.) [2] 2출노예 17.03.30 185
1049 청심대 일상 gs25 오모리 참치찌개 컵라면 [5] 건국엘리트 17.03.29 238
1048 청심대 일상 포포크림 [1] 건국엘리트 17.03.29 236
1047 청심대 일상 신촌 내무반 식당 삼겹살 무한리필 [5] 건국엘리트 17.03.29 33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