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1_11877_2249.png
지난 8월 10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우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디자인에 관한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이용우 기자)

하계방학 현장실습은 대학에서 학습한 전공지식을 기업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학점으로도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중순 우리대학 학우 261명이 총 127개의 회사로 현장실습을 떠났다.

이들의 근로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건대신문>은 참여 학우들을 인터뷰하고, 현장실습지원센터로부터 40명에 해당하는 학우들의 근무상황을 서면조사한 결과를 받았다. 그 결과을 보면 학우들이 이 프로그램에 △직무능력 개발 △근무 시간 준수 등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저시급 미달 급여 △유동적인 업무 △휴일/휴가 미부여 등에 대해선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무경험 및 성취감 향상 돼

학우들은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현장에서 일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기본적인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았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적는 서면조사 서술형 문항에 “현장실습으로 업무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나 “학생의 신분으로 접하기 힘든 업무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청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한 김민주(소프트

컴공4) 학우는 “학교에서는 할 수 없던 전공 관련 직장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 실무능력이 향상됐다”며 “회사생활 속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근무한 정제윤(예디대·영화애니3) 학우 또한 “영상편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어 후배들한테도 추천해주고 싶고, 임금 또한 두 달 동안 300만원 가까이 받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40명 학우 중 대부분의 학우들이 ‘퇴근 시간 등 업무시간이 잘 지켜졌다’고 답한 바 있다. ‘THE WISE’ 광고홍보 대행사에서 현장실습을 한 탁현정(문과대·중문4) 학우는 “현장실습을 하면서 야근을 한 적이 없다”며 “6시가 되면 직원들이 먼저 퇴근하라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최저시급 미달 급여와 유동적인 업무… 개선 필요

한편 학우들은 기업에 따라 임금 및 대우에 상이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아쉬운 점으로 뽑았다. 실제로 우리대학 하계 계절학기 현장실습을 통해 받는 월급이 최저 40만원부터다.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 기본적으로 지급하는 급여가 월 40만원으로, 아예 급여를 지불하지 않는 기업도 존재하는 것이다. ‘THE WISE’ 광고홍보 대행사에서 현장실습을 한 최다연(예디대·커디4) 학우는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간까지 매일 일했는데 월급으로 학교에서 40만원, 기업에서 50만원으로 총 90만원을 받았다”며 “이는 사실상 최저시급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라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의 한 직원은 “인턴에게 최저임금 110% 이상을 지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직업활동이 아닌 수련활동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고용주에게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든 업무에 관련된 사항은 사전에 학우들에게 공고되지만, 기업 상황에 따라 업무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40명 학우 중 12.5%에 해당하는 학우들은 ‘계약했던 업무와는 다른 업무를 해야 했다’고 답했다. 국제회의를 기획하는 회사인 ‘PCO’에서 현장실습을 한 최은영(문과대·영문4) 학우는 “초반에는 제대로 된 업무보다는 간단한 행정업무를 많이 하게 돼 아쉬웠다”며 “전공 관련 업무는 마지막 주에 돼서야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실습센터 탁일호 주임은 “임금과 같은 사항은 사전에 다 공고되고, 학우들의 동의 하에 실습이 진행된다”며 “기업의 부당한 대우를 방지하기 위해 1차적으로 지면 점검을 진행하고 현장점검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378 대외활동 이상한 시장 기획단을 모집합니다. file 노랑부리저어새 16.06.17 83
9377 자유홍보 제24회 KEB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씽굿 16.06.17 369
9376 자유홍보 [1대1보컬레슨]건대입구역 5분거리 무료 레슨 받아보세요~! file rns 16.06.17 416
9375 대외활동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청년작가 미술페스티벌에서 활동할 도슨트.큐레이... asyaaf6364 16.06.17 97
9374 자유홍보 100년에 한번 나올 수 있는 작가에 대한 사회문화 특강! 현현 16.06.17 197
9373 청심대 일상 도스마스후기 [2] 유스 16.06.17 97
9372 자유홍보 국가공인 자산관리사 시험 file 한금연 16.06.17 345
9371 자유홍보 [커리어하이 강제취업프로젝트] 합격을 부르는 방학 계획 (무료 설명회) 커리어하이 16.06.17 201
9370 자유홍보 제1회 통계 바로쓰기 공모전 안내 file 강남스토리 16.06.17 361
9369 자유홍보 하루에 1~3시간 투자로 부담없이 생활비 벌기 서준달콩맘 16.06.17 244
9368 자유홍보 부업/투잡 관심있으신분들 모십니다 친절한은미씨 16.06.17 455
9367 자유홍보 이사 - 원룸, 하숙, 고시촌 등 쉽고 빠르게! 07건대 16.06.17 189
9366 자유홍보 ★★06월 우연이소개팅 [남성여성동시접수, 09~21日]★★ 구름뭉게뭉게 16.06.17 409
9365 자유홍보 하루2~4시간 아르바이트 빵여사 16.06.17 329
9364 청심대 일상 건대 시크릿벙커 [2] 미오 16.06.17 391
9363 청심대 일상 중문 하노이별 [3] 미오 16.06.17 184
9362 자유홍보 [시흥시] 창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가장 좋은 기회, 청년창업 사관학교 i... file 끙끙이 16.06.16 349
9361 자유홍보 DGIST 대학원 수도권 면담형 설명회 개최_7월 8일(금) file DGIST입학팀 16.06.16 386
9360 자유홍보 강남영단기 영어회화청취1위!7월한달만 무료100% 문성용 소리드림(건대생만) 정쫑정 16.06.16 316
9359 자유홍보 ♥건대 여학생을 위한 SKY생들과의 소개팅 ! 스카이피플 16.06.16 454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