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5_11881_5742.jpg
사진·이용우 기자

상허문화재단(이하 상허재단)이 최근 정치 편향적 문화강좌 및 세미나 개최로 학내외 걸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허재단은 2010년대 초반까지 우리대학 설립자인 유석창 박사를 기리는 사업과 우리대학 학우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기금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기존에 진행했던공익사업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설립취지를 되돌아봐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 보도로 정치편향 논란에 휩싸인 내부 세미나

많은 논란들 중 하나는 상허재단이 주최하는 세미나가 정치적 편향성을 띈다는 것이다. 지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2017. 5. 29. <한겨레> 5·18 잇단 왜곡·폄하 강연…건국대 왜 이러나 참조) 상허재단에서 주최한 ‘백남기 사건을 회고하면서’ 특강에서 이용식 교수는 “우리나라가 좌경화된 시초가 5·18이며, 5·18의 진실은 인민군 특수부대 600명이 2개 대대가 내려왔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한겨레 같은 기사에 따르면 강국희 상임이사 또한 내부 세미나에서 ‘상허선생의 건국인재육성이념과 오늘의 시국정변’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반역·종북세력의 특징’으로 ‘5·18 민주묘지참배’를 꼽았다. 이에 대해 강 상임이사는 “내부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고, 그런 표현은 사상의 자유가 있는 사회에서 논란이 될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다양한 복지사업 진행했던 상허문화재단, 현재 재정적 위기에 놓여

상허재단은 2010년대 초반까지 △상허사상 연구논문 발표대회 개최 △장학금 지원 활동 △상허대상 시상 사업 △세계 언어문자 조형물 설치 △추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던 바 있다. 상허재단은 유 박사의 애국·애족 사상과 정신을 후학들에게 전하고 이를 고취하고자 우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2005년도까지 매년 상허사상 연구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재단은 참가한 학생은 모두 330명에 이르며, 입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장학 지원활동을 펼치며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총 7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 외에 상허문화대상 시상과 추모사업 등도 진행했다. 2012년까지 진행됐던 상허문화대상 시상은 유 박사가 생전에 남긴 업적을 본받고 그 뜻을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유 박사의 기일에 맞춰 매년 주기적으로 열렸던 추모사업에서 1993년엔 유 박사 관련 사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상허재단은 현재 기존에 진행했던 장학금 지원을 대폭 축소했고 △상허사상 연구논문 발표대회 △상허문화대상 시상 △추모사업 등은 아예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허문화재단 이해경 서무는 “오직 기금으로 상허재단이 운영되는 데 기금이 부족해져 상허재단의 여력이 좋지 않다”며 “또 최근의 부정적 언론보도로 내·외부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상허문화재단에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 필요
상허문화재단은 우리대학 상허연구관 건물 안에 있지만 독립된 재단이기 때문에 대학 법인에서도 재단 활동에 대해서 간섭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 법인 이승창 과장은 “예전에는 법인에서 상허문화재단을 관리했지만 현재는 별도의 재단이라 간섭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단 이름부터가 대학 설립자를 연구하는 재단이어서 대외적으로는 우리대학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앞선 세미나 관련 기사엔 “3류대학”, “극우대학” 등 우리대학을 비난하는 글이 주를 이뤘기때문이다. 신영수(문과대·철학4)학우는 “학교재단 소유의 재단이 아니더라도 학교 건물 안에 있고 성격 자체가 유석창 박사를 탐구하는 것인 만큼 학내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46 청심대 일상 홍대 망고코코 망고빙수 [5] 건국엘리트 17.03.29 138
1045 청심대 일상 상수역 라멘트럭 [5] 건국엘리트 17.03.29 211
1044 분실물찾기 산학 필통 및 흰색 다수납파일 찾습니다. [3] 뀨르르륵 17.03.28 125
1043 KU 미디어 [살 빠질 건대?] 1화 - 당신의 아침을 책임져 줄 쾌변주스 [8] file ABS 17.03.28 2323
1042 청심대 일상 30번째 영화, 13층 (1999) [1] 김노인의영화리뷰 17.03.25 144
1041 청심대 일상 29번째 영화, 보통사람 (2017) [2] 김노인의영화리뷰 17.03.23 131
1040 청심대 일상 28번째 영화, 프리즌 (2017) [2] 김노인의영화리뷰 17.03.23 90
1039 분실물찾기 산학관 214 필통 잃어버리신분 [6] file 게으른 페더슨청소새우 17.03.21 323
1038 청심대 일상 27번째 영화, 미녀와 야수 (2017) [3] 김노인의영화리뷰 17.03.21 246
1037 KU 미디어 [건국인이 알아야할 건국맛집] 2화 - 무한리필편   [9] file ABS 17.03.20 3925
1036 KU 미디어 [Notice] President Election Schedule [33] file 영자신문 17.03.19 3167
1035 청심대 일상 호야후기!! [10] hjccc 17.03.18 213
1034 건대교지 [카드뉴스] 이상한 국어사전 [57] file 건대교지 17.03.17 17212
1033 KU 미디어 외주업체 실수로 졸업생 및 재학생 개인정보 노출 에러 발생 [19] 건대신문 17.03.15 4771
1032 청심대 일상 [돼나무숲 요정의 다섯번째 먹부림] 감성다방 [8] file 돼나무숲 17.03.14 558
1031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Briefing Session Was Held for Transfer Students [22] file 영자신문 17.03.14 6450
1030 KU 미디어 [건국인이 알아야할 건국맛집] 1화 - 새내기편 [14] file ABS 17.03.13 3615
1029 KU 미디어 [ABS NEWS] 2017년 3월 둘째주 뉴스 통합본 [3] file ABS 17.03.13 1990
1028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Current Trend Has Led Changes of KU's Department and ... [31] file 영자신문 17.03.13 3660
1027 청심대 일상 [돼나무숲 요정의 네번째 먹부림] 왕함박 [13] file 펄펄펄펄 17.03.11 44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