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png

 

 

지난 4월 25일, 교무처는 규정개정심의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의 학점 인정 확대 및 진로 연계성 실현을 목표로 한 2018학년도 학사구조개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사 구조개편의 주요내용은△정치대학과 상경대학의 통합 △지리학과의 문과대학으로의 이전 △글로벌융합대학의 해체 △공과대학 학과의 통폐합 등이다. (<표>참조) 이번 학사 구조개편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지난 2일 최종 승인돼 18학년도 신입생모집부터 적용된다.

 

학사 구조개편 내용

인문사회과학 계열에서는 정치대학과 상경대학, 그리고 글로벌융합대학의 융합인재학부 공공인재전공과 글로벌비즈니스학부가 사회과학대학으로 통합된다. 또 이과대학의 지리학과가 문과대학으로 이전한다. 이공계열에서는 공과대학의 경우 인프라시스템공학과,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 환경공학과가 사회환경공학부로 통합되며 공과대의 전기공학과와 전자공학과가 전자공학부로 통합된다. 또 화학공학과와 융합신소재공학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가 화학공학부로 통합된다. 또 산업경영학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에 K뷰티산업융합학과를 신설했다. 글융대의 경우, 신산업융합학과를 공과대의 산업경영학부로 이전하고 융합인재학부 과학인재전공을 공과대학의 기술융합공학과로 이전했다. 정보통신대학의 경우, 소프트웨어융합학부가 공과대학으로 흡수된다. 우리대학 교무팀은 이번 학사 구조개편에 대해 단과대 통합으로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과목의 수가 늘어나 수요에 부합한 수강이 가능한 점, 공과대학의 경우는 성격이 비슷한 학과들을 통합하고 고학년이 됐을 때 여러 트랙에서 세부적인 전공을 선택해 융합적, 심층적 전공 연구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학과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본부 주도적 학사 구조개편…

하지만 이번 학사 구조개편은 학내 구성원들과의 소통문제에서 비판이 제기되었다. 지난 3월 3일, 대학본부는 교수 및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학사 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교무처는 “학사 구조개편 논의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했다면 결국 의견이 합일되지 못해 혼란만 가중됐을 것이다”며 논의과정에서 학생들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학과별로 간담회 등을 열었지만 본부 측의 강압적인 면이 컸다는 것이 학과의 주장이다.

특히 지리학과의 경우, 문과대 이전에 대한 투표에서 본부 측의 압박이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첫 번째 투표결과가 ‘이전 반대’로 나타났지만, 이후 본부에서 문과대학으로 이전하지 않으면 단계적인 학과 인원 감축을 통한 폐과가능성을 통보하자 최종투표에서 ‘이전찬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지리학과 학우에 따르면 “이러한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투표는 애초에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융합대학의 학생과 교수들은 애초 융합을 선도하기 위해 신설되었던 글로벌융합대학이 ‘융합’이라는 명목으로 해체되는 것에 모순을 느끼고 있다. 이에 본부는 “글로벌융합대학은 그동안 높은 휴학율과 전과율을 보였기에 이질적인 두 전공이 한 학부에 같이 있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성준(상경대·경제1) 학우는 “본부는 단과대 통폐합 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통폐합 이유뿐만 아니라 해당 단과대 학생 및 교수와의 소통을 소홀히 했다”고 전했다. 박진수 (글융대·융인4) 학우는 “다가오는 인구 급감에 대한 학교의 대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정이 너무 일방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이번 학사구조개편이 시간적 여유 없이 본부 주도로 결정되었지만,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학사 구조개편의 필요성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문두경 공과대학 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것을 망라해 통합하는 시스템이 사용된다”며 “따라서 비슷한 성격의 학과들을 학과 군으로 통폐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최의종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178 KU 미디어 [칼럼]4차 산업혁명과 멋진 신세계 [4] 건대신문 19.04.14 1507
12177 KU 미디어 [칼럼]사라져가는 빛 -인문학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하다 [3] 건대신문 19.04.14 1206
12176 KU 미디어 [칼럼]뜨거워진 한국 축구 [3] 건대신문 19.04.14 1193
12175 KU 미디어 [문화]숨겨진 명작을 만날 수 있는 극장, KU시네마테크 [4] 건대신문 19.04.14 1780
12174 KU 미디어 [시사]1인 미디어에서 ‘가짜뉴스 방지법’에 이르기까지… 유튜브와 확증편향 [4] 건대신문 19.04.14 1783
12173 리뷰게시판 해봉부동산학관 [3] 동희에요 19.04.10 211
12172 리뷰게시판 도제김밥 [3] file 침착한 고함원숭이 19.04.10 259
12171 리뷰게시판 폴킴 이런엔딩 굽굽 19.04.10 235
12170 KU 미디어 [포토뉴스]새봄 캠퍼스 봄나들이 [2] 건대신문 19.04.07 1314
12169 KU 미디어 [보도]제9대 기숙사 자치위원회 KU:L Peace 당선, 투표율 52.76% [4] 건대신문 19.04.07 1220
12168 KU 미디어 [보도]새내기 새로 배움터, 이대로 괜찮은가 [5] 건대신문 19.04.07 1443
12167 KU 미디어 [보도]홈 개막전에서 단국대 꺾고 2연승 질주 [2] 건대신문 19.04.07 1264
12166 KU 미디어 [보도]제8기 Dr. 정 해외 탐방 프로그램 모집 진행돼 건대신문 19.04.07 1098
12165 KU 미디어 [보도]우리 대학 LINC+사업 우수평가, 2단계 진입 [3] 건대신문 19.04.07 1043
12164 KU 미디어 [보도]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정보 어디서 찾아야 할까? [3] 건대신문 19.04.07 1279
12163 KU 미디어 [보도]총학생회 청심의 3개월을 되짚어본다 건대신문 19.04.07 1173
12162 KU 미디어 [보도]사회봉사 올해부터 비연계기관 활동으로만 진행 [1] 건대신문 19.04.07 1090
12161 KU 미디어 [보도]2019 상반기 전학대회 열려 건대신문 19.04.07 1207
12160 KU 미디어 [보도]e-Campus 잦은 시스템 오류, 서버관리 개선 요구돼 [1] 건대신문 19.04.07 2011
12159 KU 미디어 [보도]일부 학과, 선거 회칙 간 충돌로 재선거 건대신문 19.04.07 86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