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1_11786_3614.jpg
우리대학 일우헌은 다양한 이유로 학우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사진·이준규 수습기자

 

우리대학에서 공무원시험과 전문직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우들의 숫자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학교의 예산은 줄어들고 있다. 최근 4개월간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KUNG’과 ‘에브리타임’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전문직 자격증에 관심있다”는 취지의 글이 31건으로 비교적 높은 비율로 올라왔다. 하지만, 노정원 일우헌 행정 총괄자에 따르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관의 예산이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들고 있는 공시 및 자격증 지원 금액, 원인은 “대학본부의 재정난”

우리대학은 공무원 시험과 전문직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우헌을 운영 중이다. 일우헌에선 △종합고시반(사법고시반·5급공채반)과 △공인회계사반 △로스쿨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용인원은 약 150명으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지원 가능한 시험과 자격증의 종류가 제한적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대학 본부의 재정난으로 일우헌에 대한 예산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규민(정치대·행정2) 학우는 “고시뿐만 아니라 공시나 자격증 시험도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시험 준비를 지원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며 학교지원의 필요성을 전했다. A(문과대·철학2) 학우 또한 “학교 이미지나 자존심 때문에 고등고시만 지원해주기보다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많이 응시하는 공시 및 자격증 시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우헌 행정처는 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 일우헌 행정 총괄자는 “현재 공무원이나 자격증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해 일우헌에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전부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면서 “대학 본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일우헌에 대한 예산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협력사와의 계약 문제로 늦어지는 우정인재개발관

일우헌에서 공무원 시험 및 전문직 자격증을 제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문제점과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대학은 ‘우정인재개발관’을 2015년 3월에 설립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협력사와의 계약 문제로 인해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 일우헌 행정 총괄자는 “일우헌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국가고등고시 위주의 지원만 가능하다”고 제한적인 종류의 시험만 지원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에 신축건물의 완공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신축건물 완공 및 정상적인 예산운영이 이뤄진다면 계획된 △종합자격증반(변리사반·세무사반·감정평가사반·관세사반·공인노무사반) △종합우수인재반(언론고시반·10대 공기업반·7급 공무원반·1,2학년 예비반) 역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정인재개발관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김효상 전략지원팀장은 “건설 지원 계약 등은 보통 협력사와 *MOU 계약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 단독 차원으로만 추진하기는 불가능하다”라며 “시공하기로 했던 협력사와 계약이 불분명한 현재 신축건물 완공 지연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라임 사업단에 공공인재욱성 지원프로그램에선 5급 및 7급 공채 준비생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 △학습 공간 제공 △특강 및 상담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7급 공채 시험 준비생에 대한 지원만 새롭게 추가됐을 뿐이다.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 기업 혹은 국가간 서로 양해된 내용을 확인·기록하기 위해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행하는 문서로 된 합의

 

이준규 수습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898 청심대 일상 gs25 완전크닭 후기! [14] file A+ 17.04.21 350
10897 청심대 일상 중고나라 영화예매권 거래 [3] 건국엘리트 17.04.20 485
10896 청심대 일상 칙촉샌드아이스크림 [6] 곤쥬 17.04.19 129
10895 청심대 일상 중문 워너비박스 [1] 특별한 벌 17.04.19 154
10894 청심대 일상 건대 중문 길거리 쪼아 닭강정 [5] 윤슬 17.04.18 329
10893 청심대 일상 동경야시장 [4] 잏이이ㅣ 17.04.17 254
10892 청심대 일상 건대 최성렬 [1] 짜요짜요 17.04.17 249
10891 청심대 일상 건대 감성다방 공부하기좋은카페 [6] 하니하니 17.04.17 1031
10890 청심대 일상 강남/신촌 왔쏘(소고기 무한리필) [3] 건국엘리트 17.04.17 802
10889 청심대 일상 중문 u+앞의 길거리음식 (돈별로 없을시) 아큐브 17.04.16 155
10888 청심대 일상 클리오 올킬 쿠션 잏이이ㅣ 17.04.16 170
10887 청심대 일상 윤씨밀방! [3] icblb 17.04.16 133
10886 청심대 일상 맛잡이슈퍼 강츄.. [1] 몰랑이뀽 17.04.15 95
10885 청심대 일상 골목에골목 강추 [3] 몰랑이뀽 17.04.15 97
10884 청심대 일상 시간위의 집 몰랑이뀽 17.04.15 60
10883 청심대 일상 다들 잘안가는데 맛난밥집 [9] 깨끗한 붉은배검정뱀 17.04.15 389
10882 청심대 일상 중문 밀푀유!!! [9] 인간ㅇ 17.04.14 192
10881 청심대 일상 샘터골 [7] 인간ㅇ 17.04.14 172
10880 건대교지 [카드뉴스] 레인보우커넥션 [57] file 건대교지 17.04.14 13336
10879 청심대 일상 립톤 밀크티 [27] 건국엘리트 17.04.14 113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