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자 2016.11.24) 

 

지난 27일 교내 법학관 102호에서 총학생회가 주최한 ‘2016 건국대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학생의 전공과 관련된 자유로운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건국대’라는 주제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회다. 총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총장상에는 <건담>팀, 부총장상에는 김해인(문과대·국어국문3) 학우, 처장상에는 곽지환(공과대·전자공학3) 학우가 입상했다.

총장상을 수상한 <건담>팀은 생명환경과학관에서부터 청심대까지 이어지는 차도 및 주차공간을 지하로 이전하고, 그렇게 확보한 공간에 조경시설 등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들은 불편하고 미관을 해치는 차도 및 주차공간을 건축과 관련한 전공 지식을 결합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건담팀의 대표 임승택(공과대·인프라시스템공학3) 학우는 “인프라시스템공학과 학생으로서 3,4년 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활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해서 참여했다”며“부상으로 받은 상금은 사고 싶었던 책을 사거나 미래를 위해 적금할 예정이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부총장상을 수상한 김해인(문과대·국어국문3) 학우는 우리대학의 전설과 졸업생들이 밝히는 재미있는 사연들을 한데 모아 편집해 하나의 이야기 모음집을 발행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건국대가 올해 70주년을 맞은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김 학우는 모음집 발행 후에는 웹툰, 카드뉴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SNS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이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이야기와 인문학의 힘을 믿기 때문에 제가 상을 받은 것보다도 이공계열의 틈에서 인문학이 상을 받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고전문학 콘텐츠’라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리 고전과 이야기가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신동흔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처장상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일감호 환경개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제시한 곽지환(공과대·전자공학3)학우가 수상했다. 일감호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곽 학우는 전기 모터를 장착한 검은 황소 모형의 ‘흑소상’을 물에 띄워 일감호를 물리적 정화방식으로 수질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그는 “심화설계수업을 듣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 지원하게 됐다”며 “중간고사와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이 겹쳐 힘들었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 밖에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한 아이디어로는 △건국대학교 공간 활용으로 졸업전시 개최(<Annuale>팀) △교육기부 봉사자와 수요기관을 이어주는 KU늘품교육기부센터(<늘품>팀) △실내 미세먼지 개선 방안(<Double Win>팀) △LED를 활용한 캠퍼스 미화(<샤이니>팀) △전공알리미와 산책로 조성(<GUIDE>팀) △물필터기구를 갖춘 진공청소기(<현브라더스>팀) △일감호를 이용한 건국대학교 공간 활용(<FIFTEEN>팀) 등이 있었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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