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맞곤 절대 사람 안 죽어" 이용식 교수 발언에 학우들 규탄

 

8920_11677_4558.jpg
사진ㆍ정두용 기자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빨간 우의 남성의 가격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여론의 조명을 받는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를 학우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국대 학생들' 등 우리대학 내 학생모임 7개는 18일 "국가 폭력 은폐하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 규탄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제1학생회관에서 열고, 이 교수의 연구실에 직접 찾아가 항의문을 붙였다. 당시 이 교수는 본인의 연구실에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우들은 "이 교수의 주장은 허황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들은 "이 교수가 짜깁기한 영상은 백 농민의 안면을 물대포가 강타하는 장면을 뺐고, 백남기 농민을 구하려다가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백남기 농민 쪽으로 쓰러진 것이 분명한 시민을 살인자로 지목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리의 상아탑이 돼야 할 대학의 교수가 이런 진실 은폐와 왜곡을 일삼고 있다는 일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조연호(정통대ㆍ컴공3) 학우는 “서울대 학생들과 동문들이 국가의 진실 은폐에 맞서 싸우고 있을 때, 이 교수는 ‘일베’ 같은 우익 사이트에 떠도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신동주(일반대학원ㆍ경제1) 원우 역시 “이 교수를 비롯해 '빨간 우의' 설을 유포하고 있는 사람들은, 국가폭력의 진실을 은폐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8920_11678_498.jpg
이 교수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우들이 학생회관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ㆍ정두용 기자)

이 교수는 백 농민의 사인과 관련해 "물대포를 맞곤 절대 사람이 죽을 수 없다"며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머리를 가격해 백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조속히 부검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그는 "명백한 살인범이 있는데, 유가족들은 물대포 탓만 한다"라면서 "(유가족들은) 정상적인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하기도 했다.

 

위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영상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D3bVtsLLmtE)에서 58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팟캐스트 <신의한수> 프로그램에서 “백씨가 폭행에 피 뿜는 장면 찾았다”라고 주장했고, <뉴데일리> 인터뷰에선 “23일, 10기압 물대포 맞겠다”며 공개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이 실험에서 내가 안와골절상을 입는지 안 입는지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진태 의원(새누리)은 지난 13일 국감장에서 "물대포 시연 자청한 이 교수는 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불참한 총학생회, 이유는?

 

한편, 총학생회 <한울>은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김무석(수의대ㆍ수의학4) 학우는 “총학생회에게 두 차례 참여를 문의했지만 기자회견 당일까지 ‘검토 중’이란 답변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에 대해 박우주(경영대ㆍ기술경영4) 건국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원 소속 교수의 발언을 ‘의학전문 대학원 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가 의학 전문가의 개인적 의견이라고 여기는 점을 고려했을 때, 총학생회가 직접 참여하기엔 무리가 있었다”며 “또한 학생회가 정치ㆍ사회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에 견해를 밝히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날 수 있다”라고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정두용 기자  jdy223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rofile
    제로경 2016.10.20 19:33
    일부 학우들이 규탄했다고 써주세요, 건대생들이 다 규탄했는줄 알겠네.
  • ?
    난또뭐라고 2016.10.22 02:07

    아니;; 나서는 학생들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일에 대해 규탄해주는데 도움은 못 줄 망정 빈정상하게 이런 댓글이나 달고 있네

  • ?
    가나다나가 2016.10.22 20:59
    잘못된 일이라고 못박고 들어가시내.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지마세요. 당신하고 생각다른 사람 많은데
  • ?
    난또뭐라고 2016.10.24 12:50
    다른생각이 아니라 틀린 생각을 지적 하는건데 무슨 잘못된 일이라고 못박고 들어가느니 하는 소리 하고 있네, 아무리 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도 그렇지 모르면 좀 찾아보고 알아보고 진실이 뭔지 좀 생각좀 하고 글좀 쓰세요
  • profile
    제로경 2016.10.23 15:11
    난 잘못됐다고 생각 안하는데요.
  • ?
    난또뭐라고 2016.10.24 12:46
    자랑이다;;
  • ?
    KPX 2017.08.01 00:11
    감사합니다
  • ?
    야야지뉴 2017.08.13 00:55
    감사합니다
  • ?
    가위바위보장인 2017.08.21 16:26
    감사합니다
  • ?
    스톰쉐도우 2017.08.22 12:24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도옴 2017.09.26 15:23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418 자유홍보 ★★ [9월 26일 개강][10월 9일 시험대비 2주반] 강남 파고다 대표 핵토익 10... 라면한사라 16.09.21 103
10417 자유홍보 @모집합니다@ 콩으녕 16.09.21 435
10416 자유홍보 대학생을위한 클럽파티! file 딩아 16.09.21 314
10415 자유홍보 블로그로 돈벌기(고수익알바) 예은맘 16.09.21 334
10414 자유홍보 TEDxHanRiver 2016, "Impact"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file 엠엠 16.09.21 244
10413 자유홍보 [DGIST] 2017학년도 대학원 봄학기 전형 원서접수 안내(10.13~10.27) file DGIST입학팀 16.09.21 223
10412 분실물찾기 아이폰 로즈골드 6S 찾습니다 마레지구 16.09.20 116
10411 대외활동 ★★★시설봉사연합동아리 '아름'에서 66기 신입을 모집합니다.★★★(~10/1) 안녕하셔쎄여 16.09.20 41
10410 자유홍보 [설문]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세요(추첨을 통한 사례 有, 최대 5만원) file 노란노랑 16.09.20 398
10409 대외활동 건대 십시일밥에서 2학기(7기) 봉사자분들을 모집합니다!!^^ tenspoon 16.09.20 44
10408 자유홍보 CGV에서 일어나는 이성과 영화를 통한 만남♥ 연애 16.09.20 320
10407 자유홍보 [문화예술위원회] 인문예술콘서트_장석주 "시인으로 산다는 것"(9... 고도 16.09.20 144
10406 자유홍보 창립 25주년 기념 KOICA 글짓기 공모전(~9/30) 씽굿 16.09.20 139
10405 자유홍보 여기 모여라✌ file 만떼가조아요 16.09.20 250
10404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New News About English Lectures [20] 영자신문 16.09.20 2220
10403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Welcome to KU, Mr. New Engineering Building [22] file 영자신문 16.09.20 3291
10402 KU 미디어 [인터뷰] 학복위가 제시하는 '체계적인' 분실물 관리시스템 [12] 건대신문 16.09.20 2680
10401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Present Condition of The PRIME Project [23] 영자신문 16.09.20 2546
10400 자유홍보 ♥건대 여학생을 위한 SKY생들과의 소개팅 ! 스카이피플 16.09.20 289
10399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Never Ending Fight, in Global Campus [26] file 영자신문 16.09.20 268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