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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공간 대여 제한되는 연합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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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및 체육시설 공간 대여 공지 켑쳐본. 신청 대상을 '본교 재학생으로만 구성된 단체'로 규정하고 있어, 연합동아리는 대여가 일부 제한된다.

 

현재 학생복지처는 연합동아리의 학술및 체육시설 대여를 일정 부분 제한하고 있다. 이 방침에 대해 동아리 연합회(동연)는 지난 5일 열린 전학대회를 통해 “공간 대여를 제재한 대상 중 연합동아리는 제외해 달라”는 내용의 요구안을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학술 및 체육시설 공간 대여의 신청은 ‘우리 대학 재학생으로만 구성된 단체’로 제한하고 있어 △졸업생 △외부인 △연합동아리는 사용이 불가하다. 본교 학생들만 공동공간을 사용해도 이미 포화상태라는 게 학생지원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제1학생회관 2층 중강당의 경우, 이미 9월 중순까지 주말을 포함한 대부분 시간에 예약이 잡혀있다. 학생지원팀 탁일호 주임은 “본교 학생들만 사용하기에도 공간이 부족해다른 대학생이 오는 행사에까지 공간을 대여해줄 수는 없다”고 전했다. 때문에 타대학 학생과 연계한 연합동아리의 행사엔 대여가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윤재은(정치대ㆍ정외4) 동연회장은 “우리대학엔 중앙동아리로 인준 받은 연합동아리가 10개 이상 활동하고 있다”며 “이 동아리들은 특성상 타 대학과 연계된 활동을 많이 진행하는데, 학생복지처의 방침 때문에 우리대학 재학생이 행사를 주도하더라도 학내에서 개최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위와 같은 요구안을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노동자연대 학생 그룹 소속 김무석(수의대ㆍ수의학4) 학우는 “우리 동아리만 해도 학기당 2~4회의 연합행사를 진행한다”며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다른 대학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면 더욱 풍요로운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생지원팀의 비일관적인 조치도 지적됐다. 익명을 요구한 A 연합동아리 회장은 “저번 학기에 우리 동아리가 주최하는 연합행사를 본교 체육시설에서 진행한 적이 있었다”며 “연합동아리라도 본교 재학생만 사용하겠다고 신청하면 받아준다”고 전했다. “공간대여 제한 방침 때문에 이렇게 신청해놓고 타대학생을 몰래 데려오는 경우도 많다”고 고백했다.

동연의 요구안은 학생복지처에 전달됐지만, 방침수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탁 주임은 “동연에서 의결한 내용이지만, 동연소속 학생은 전체 학생의 10% 미만”이라며 “소수의 학생들을 위해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의 대여 방침을 수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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