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그가 충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까닭은
그가 충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까닭은
글로컬 캠퍼스, 총학생회장 직위 두고 여섯 달째 내홍

| 지난 8월 22일 퇴거하기 직전까지 행정관 앞에 설치됐던 김진규 학우의 농성 텐트다. |
지난 5일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전학대회)는, 6개월간 논란이 됐던 김진규(글로컬ㆍ경영경제4) 학우의 총학생회장 직위와 관련한 지지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의결된 내용은 “김 학우의 총학생회장 당선 절차는 적법한 과정이다”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김 학우는 지난 3월 치러진 총학생회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율 53.5% 중 찬성 78.1%로 당선됐으나, 7학기 등록자 정족수 포함 등의 이의제기로 선거가 무효처리 됐다. 그는 “선거 과정은 적법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70주년 행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총장과의 면담을 위해 행정관 앞에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천막 농성을 하는 등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다. 최근엔 ‘총학생회장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서를 청주지법 충주지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졸업예정자의 정족수 포함 대상 두고 ‘갑론을박’
2015년 11월에 2016년도 총학생회 선거가 진행됐으나,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무효처리 됐다. 이듬해 3월, 보궐선거를 김 학우가 포함된 <암행어사> 총학생회 후보 단의 단독선거로 치렀다. 53.5%의 투표율은 4학년 재학생을 졸업예정자로 보고, 정족수에 투표 참가자만 포함한 수치다.
하지만 당선 직후, “보궐선거는 3월에 치러졌기 때문에 4학년 재학생 중 7학기 등록자는 모두 유권자 수에 포함해야 한다”는 이의가 제기됐다. 7학기 등록자를 유권자로 포함하면, 투표율은 46.38%로 반수를 넘지 못해 선거가 무효처리 된다.
글로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위)는 선거세칙 39조 ‘이의제기 시 위원 재적 2/3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의 조항에 따라 회의를 개최했고, 중선위 위원 13명 중 찬성 11표로 선거를 무효처리 및 재투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암행어사> 측은 “당선과정은 적법했다”며 재투표를 거부했다. 김학우는 4학년 재학생 모두를 졸업예정자로 두고 투표 인원에만 정족수를 포함하는 것이 선거 관례라는 입장이다. 글로컬 총학생회칙 16장 77조엔 ‘회칙에 규정되지 않은 사항은 관례에 따른다’는 조항이 있다. 또한, 회칙은 졸업예정자에 대해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학생회선거는 2013년 12월부터 선거 시기와 관계없이 4학년 이상의 재학생을 졸업예정자로 두고 진행돼 왔다. 또한, 2016년도 단과대학 대표자 선거도 4학년 이상의 재학생은 투표인원만 유권자 수에 포함되는 등 관례로 충분히 인정할 만 하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비대위? 총학생회? 갈등 잇따라
중선위는 4월 1일 재선거를 거부한 김학우에게 자격박탈을 통보하고, 해산했다. 중선위가 해체되고, 김 학우가 재투표를 거부하자 글로컬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구성원들은 차준헌(글로컬ㆍ경영경제4) 국제비즈니스대학 학생회장을 중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차 학우는 전학대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장을 인준받았다. 반면, 전학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4월 25일엔 김 학우가 임원진과 함께 ‘총학생회 발대식’을 열며 “비대위를 즉각 해체하라”고주장했다. 하지만 대학본부는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에 최 학우를 선정하며, 사실상 비대위의 손을 들어줬다.
갈등이 지속하자 대학본부는 두 차례의 절충방안을 <비대위>와 <암행어사>에 제시했다. 글로컬 캠퍼스 학생복지처 김승호 주임은 “두 절충안 모두 암행어사 측에서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학우는 “양측 대화 없는 일방적 합의엔 동의할 수 없다”며 거절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송을 신청한 배경에 대해 “이미 대학본부는 비대위를 총학생회로 인정하고 있다”며 “원만한 합의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와 대학본부, 그리고 김 학우 모두 “법원의 판단에 순응 할 것”이라고 합의한 상황이다. 서울캠퍼스 전학대회에서 김 학우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소송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두용 기자 jdy2230@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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