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통폐합과 총학의 태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며칠 전에 제가 잘못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우선 타 게시판에 올려봤었는데
최소한 비추천은 없었기에 그대로 [총학생회에말한다]게시판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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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금요일인가 총학이 '학사구조조정'관련 사항으로 행정실 앞에서 침묵시위한걸로 알고있는데,
학교측에서 학사구조조정 중 일부로 '학과통폐합'까지 넣어놨다면 이건 당연히 침묵시위정도로 안통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아무런 행동을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 누구는 '너는 그럼 그거라도 했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건 일종의 '피장파장의 오류'이니 그런 말은 되도록 하지 말아주세요.... 믿는 분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후회하고 있으니...)
침묵시위보다 더 강력한 수단으로 학생회가 직접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번에 교지에 나온 총학생회인터뷰([건대] 120th, 20-30쪽) 중에서 발한마디 발췌를 해보면
특히 22쪽 부총학생회장님께서 "저희 총학생회가 제동을 걸고 합의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재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죠.
(교지가 정말 인터뷰의 내용을 왜곡되지 않게 편집을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와 학생간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에 학생회는 그보다 교내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쪽에 잘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가요??
물론 위의 말은 이번 학사구조조정 사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에 나왔을테고, 부총학생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포퓰리즘 측면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학생들의 편의가 아니라 교내재학중, 졸업이후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 상황에서 학생회는 학생과 학교사이에서 서로의 의견을 양보하게하고 중재하는 협상에 목적을 둘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종합해 그것을 학교에 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워낙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다보니 학교에 피력하고자 노력하고 계신다는 생각은 하고있지만, 지금의 물렁물렁한 태도가 지속된다고 할 때 그 노력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우려가 되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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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덤으로 현재의 총학은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앞으로의 행방을 위해 어떠한 절차를 밟고있는지 알고싶습니다.
이런 표현은 좀 과격한 말입니다만,
학교 레벨과 취업률 높이기에 절실한 수뇌부와의 소통도 좋지만
자신의 미래에 절실한 학생들과의 소통을 더 우선시하고 편을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현 총학이 강조하던 소통에도 다양한 종류의 소통이 있는만큼 총학여러분이 학생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의 소통을 이끌어내시리라 믿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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