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

 

4.16 세월호 참사 1주기

대학생 추모 행진을 제안합니다!

 

 

발신 : 세월호 참사관련 공동행동을 위한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수신 : 각 대학 각급단위 학생대표자

 

 

 

잔인한 4월이 다가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홉 분의 실종자는 여전히 차디찬 바다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304명의 희생자에 대해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분노스럽고 비통한 심정을 가눌 새도 없이 잔인한 4월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의혹투성이입니다. 사라진 CCTV, 국정원 실소유주 논란, 해군참모총장의 명령을 어기고 출동하지 않은 구조함, 구조직후 선장이 해경숙소에 머무른 이유 등 그야말로 밝혀져야 할 진상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3달째 출범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조사특위가 세금도둑이라고 매도하며 조사특위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으며 심지어 여당추천 특위위원은 조사특위에 파견된 공무원들을 철수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였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수백의 아까운 목숨이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세월호 지우기만 난무합니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을 포기하고 바다에 매장시켜버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해 남은 9명의 시신을 찾고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조차 포기하고 세월호에 콘크리트를 쏟아 묻거나, 갈기갈기 찢어 분해해 버리겠다고 합니다. 세월호 유가족을 한 번 더 죽이는 이런 식의 몰 인간성과, 증거인멸 행위에 분노를 참을 길 없습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당일, 아니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최종책임자라던 박근혜 대통령은 대책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의 행진을 가로막고, 청와대 코앞에서 근1년여 간의 노숙농성마저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태방관, 책임회피로 일관하면서 세월호의 자도 꺼내지 않고 세월호를 국민들의 기억에서 지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수백의 국민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는데도 과실이니, ‘결함이니 하면서 책임지겠다는 사람 하나 없이 1년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4.16 세월호 1주기, 정의를 사랑하는 대학생이 나서야 합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합니다. 805월 광주에서의 학살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대학생들의 실천이 있었기 때문에 광주민중항쟁은 민중의 역사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단 한명도 구조하지 않은 정부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은 채, 세월호 참사를 지우려고 하고 있는 이때 대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팽목항에서 광화문으로 31배를 시작하셨고,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민중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의 앞에 침묵한다면 침묵을 강요하는 사람들과 똑같아지는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정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침묵하지 않는 것, 세월호를 기억하고, 세월호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세월호 농성장으로의 발걸음을 대학생들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각급단위 대학생 대표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416, 세월호 참사 1주기 대학생 추모행진을 진행합시다.

침묵하지 않는 대학생들의 용기와 패기로 세월호 참사 1년이 진상규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추모행진을 만들어 갑시다.

 

 

학생 대표자분들의 책임있는 논의를 위한 회의를 아래와 같이 소집합니다.

 

일시 : 314일 토요일 2

장소 :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문의 : sewoluniv@gmail.com




  • ?
    소노다우미 2015.03.05 16:44
    힘내라... 동아리글도 아니고 이게 진정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보냐ㅋㅋ 국민을 위한 세금을 그렇게 사용했으면 이제 그만할때 아닌가?
  • ?
    유바바 2015.03.12 13:12 SECRET

    "비밀글입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058 자유홍보 [여성접수중] 우연이 소개팅입니다~! (06~10일까지) 구름뭉게뭉게 15.09.05 422
7057 대외활동 온라인 주식투자연합동아리 골든크로스 입니다~~!! file 레몬트뤼 15.09.05 258
7056 대외활동 [오감도]♥서울경인 연합 여행동아리 [[오감도]]에서 7기를 모집합니다.♥(~9/10) file NAMUKKUN 15.09.05 237
7055 대외활동 <<오늘마감>> 고학번 고학년 쌍수들고환영!! 전공강연동아리 COM.MA 신입멘... [3] 강냉이 15.09.05 411
7054 자유홍보 방배동 ms학원에서 금, 일 알바 구합니다. 커뮤니 15.09.05 461
7053 대외활동 [꿈꾸는 과학]과학으로 수다떨기? 꿈꾸는 과학으로 오세요!(~9/12) file 정화일 15.09.05 237
7052 대외활동 [공고] 비영리민간 의료단체 프리메드 제 13기 신입 단원 리크루팅 공고 file 까악까악 15.09.05 308
7051 동아리 모집 <교내유일> 주식, 금융, 경제 동아리 금융연구회 회원모집 [7] file 키키히키 15.09.04 973
7050 자유홍보 [전자과] 광주과학기술원 (GIST) 입학설명회 개최안내 [1] file K. 15.09.04 444
7049 자유홍보 ★ 현대백화점 천호점 추석 기간 14~26일 아르바이트 모집 안내 ★ 슝슝슝z 15.09.04 433
7048 대외활동 ★★★ 연합여행 동아리 '청춘여행 발자취' 신입회원 4.5기 모집!!! (~9/7) ★★★ 뽈케 15.09.04 329
7047 자유홍보 몬스터 에너지 코리아에서 대학생 홍보 대사(CAT : College Ambassador Team... file 몬스터87 15.09.04 354
7046 대외활동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떡한과세계화협회/아이쿠스) 유럽한국홍보단 + 안... file 이민주 15.09.04 301
7045 자유홍보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온라인 홍보단' 모집! (9/8~24)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5.09.04 326
7044 자유홍보 2015 잼버리 인천 축제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file 잼버리인천 15.09.04 660
7043 대외활동 @@댄스동아리 홀릭에서 2학기 활동 인원을 모집합니다@@ file HOLIC 15.09.04 354
7042 자유홍보 제23회 중소기업 논문 및 생생아이디어 공모전 씽굿 15.09.04 328
7041 대외활동 <대학생 연합 농사동아리 인텔리겐치아, 지원서 접수> file 쀼뷰뷰븅 15.09.04 355
7040 대외활동 !! 내일마감 !! 2학기 대외활동 강추! 심KUNG할 동아리 >< 강냉이 15.09.04 428
7039 대외활동 [언더더씨] 국내최대 연합 레저스포츠 동호회 UTS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 uts 15.09.04 23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