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3 21:13
" 이덕일,김병기선생님의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서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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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서문 요약
일제 식민사관과 중화 패권주의 사관은 한국사 공격이 고조선이란 동일한 대상에게 집중되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다. 두 사관의 고조선사 공격의 핵심은 고조선 역사에 대한 실재를 부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조선의 광대한 영역을 모두 삭제해버리고 고조선이 단지 한반도 북부에 위치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야 한국에 대한 자신들의 영토적 야욕을 채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일제 식민사관이 단군조선을 부인하고 고조선의 강역을 평안남도 일대라고 주장했던 것은 한강 이북이 중국사의 영역이었다고 주장하는 중국 동북공정의 논리와 완전히 일치한다. 일제 식민사관은 한국의 영토를 영구히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고, 동북공정은 현재의 한강 이북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고조선사에서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는 우리 내부에도 있다. 우리 사회는 역사 침략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모든 문제는 밖에 있다는 듯이 대응해왔지만 사실은 안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우리 사회 내부에 아직까지 살아 있는 식민사관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사편수회에서 잉태한 식민사관은 일제 패망이후에도 살아남아 우리 국민들의 현재의 역사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제 식민사학의 적자嫡子들은 실증사학이란 외피를 입고 살아남아 현재의 한국사를 식민사학의 아류로 만들었다. 이런 아류 식민사학자들이 가장 집요하게 공격하는 부분도 역시 고조선사인데, 이는 아류 식민사학자들이 일제 식민사관, 중화 패권주의 사관과 동일한 역사 인식을 가졌음을 시사한다. 일제 식민사관은 단국조선은 없었고 위만조선만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한국사는 식민지 상태로 출발한 것이 된다.
중국 동북공정은 단군조선은 없었고, 기자조선과 위만조선만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고조선사는 한국사가 아니라 중국사가 된다. 단군조선을 부인하며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으로 시작한 고조선사가 중국사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에 맞서 고구려사는 한국사라고 대응해 왔던 것은 그간 단군조선을 부인해왔던 한국 내 아류 식민사학의 말 못할 속사정이 반영된 것이다. 시조가 중국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고구려사가 한국사라는 주장은 번지수가 틀린 대응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히 고백하고 반성할 때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반성의 소산이다.
이 책은 그간의 연구사와 문헌사료, 고고학 사료에 대한 연구 검토와 현지답사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만주는 물론 내몽고에서부터 한반도 남단까지 고조선의 강역을 직접 광범위하게 답사했다. 그 결과 한나라에 항복한 고조선의 항신(降臣)들이 고조선 부흥운동에 나섰던 사실들을 밝혀냈으며, 그간 한반도 북부에 있다고 주장되어왔던 낙랑군 수성현의 위치를 중국 고대 사료와 하북성 현지답사로 찾아낼 수 있었다.
비파형 동검 하나를 보기 위해 흰 눈 덮인 대륙을 대여섯 시간씩 달렸던 그 순간, 멀리 서해가 바라보이는 낙랑군 수성현의 갈석산 정상에 올랐던 그 감격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문헌사료를 살펴보면 살펴보는 만큼, 유물을 분석하면 분석하는 만큼, 현장을 답사하면 답사하는 만큼 고조선은 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어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고조선사의 많은 의문은 이렇게 풀려 나갔고, 우리는 새로운 고조선의 실체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책이 고조선의 관심이 새롭게 모아질 수 있도록 고조선의 새로운 시작의 물꼬를 트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었던 연구들이 있었다. 이 책이 안팎의 적에게 둘러싸인 우리 민족의 국가 고조선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식을 보다 많은 독자들과 나눔으로써 갚을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일제 식민사관과 중화 패권주의 사관은 한국사 공격이 고조선이란 동일한 대상에게 집중되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다. 두 사관의 고조선사 공격의 핵심은 고조선 역사에 대한 실재를 부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조선의 광대한 영역을 모두 삭제해버리고 고조선이 단지 한반도 북부에 위치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래야 한국에 대한 자신들의 영토적 야욕을 채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일제 식민사관이 단군조선을 부인하고 고조선의 강역을 평안남도 일대라고 주장했던 것은 한강 이북이 중국사의 영역이었다고 주장하는 중국 동북공정의 논리와 완전히 일치한다. 일제 식민사관은 한국의 영토를 영구히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고, 동북공정은 현재의 한강 이북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고조선사에서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는 우리 내부에도 있다. 우리 사회는 역사 침략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모든 문제는 밖에 있다는 듯이 대응해왔지만 사실은 안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우리 사회 내부에 아직까지 살아 있는 식민사관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사편수회에서 잉태한 식민사관은 일제 패망이후에도 살아남아 우리 국민들의 현재의 역사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제 식민사학의 적자嫡子들은 실증사학이란 외피를 입고 살아남아 현재의 한국사를 식민사학의 아류로 만들었다. 이런 아류 식민사학자들이 가장 집요하게 공격하는 부분도 역시 고조선사인데, 이는 아류 식민사학자들이 일제 식민사관, 중화 패권주의 사관과 동일한 역사 인식을 가졌음을 시사한다. 일제 식민사관은 단국조선은 없었고 위만조선만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한국사는 식민지 상태로 출발한 것이 된다.
중국 동북공정은 단군조선은 없었고, 기자조선과 위만조선만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고조선사는 한국사가 아니라 중국사가 된다. 단군조선을 부인하며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으로 시작한 고조선사가 중국사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에 맞서 고구려사는 한국사라고 대응해 왔던 것은 그간 단군조선을 부인해왔던 한국 내 아류 식민사학의 말 못할 속사정이 반영된 것이다. 시조가 중국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고구려사가 한국사라는 주장은 번지수가 틀린 대응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히 고백하고 반성할 때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반성의 소산이다.
이 책은 그간의 연구사와 문헌사료, 고고학 사료에 대한 연구 검토와 현지답사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만주는 물론 내몽고에서부터 한반도 남단까지 고조선의 강역을 직접 광범위하게 답사했다. 그 결과 한나라에 항복한 고조선의 항신(降臣)들이 고조선 부흥운동에 나섰던 사실들을 밝혀냈으며, 그간 한반도 북부에 있다고 주장되어왔던 낙랑군 수성현의 위치를 중국 고대 사료와 하북성 현지답사로 찾아낼 수 있었다.
비파형 동검 하나를 보기 위해 흰 눈 덮인 대륙을 대여섯 시간씩 달렸던 그 순간, 멀리 서해가 바라보이는 낙랑군 수성현의 갈석산 정상에 올랐던 그 감격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문헌사료를 살펴보면 살펴보는 만큼, 유물을 분석하면 분석하는 만큼, 현장을 답사하면 답사하는 만큼 고조선은 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어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고조선사의 많은 의문은 이렇게 풀려 나갔고, 우리는 새로운 고조선의 실체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책이 고조선의 관심이 새롭게 모아질 수 있도록 고조선의 새로운 시작의 물꼬를 트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었던 연구들이 있었다. 이 책이 안팎의 적에게 둘러싸인 우리 민족의 국가 고조선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식을 보다 많은 독자들과 나눔으로써 갚을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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