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189.103) 조회 수 10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10384_12484_3838.jpg
박민수(공과대·전전17)

저는 소설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공대생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 공대생이 소설을 쓰는 게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잖아. 네 맞습니다. 공대생이 소설을 쓴다고 해서 대단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공대생이 소설을 쓴다는 것이 조금 특이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소설이라는 것을 쓰게 된 계기는 작년 2학기에 문화콘텐츠 학과 한소진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였습니다. 그 강의를 듣고 소설을 쓰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저는 본격적으로 제 진로에 대해 가족 혹은 지인들의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나름 진지하게 본격적으로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토로했지만. 처음 돌아온 대답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차가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소설을 쓰는 것을 단순히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제게 다른데 한눈팔지 말고 전공에 신경 쓰라는 말이나. 일단 전공부터 우선적으로 하고 글은 나중에 여유가 될 때, 취미로 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게 공대생으로서 글을 쓰면서 맞이한 벽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이 틀린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조언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열심히만 하면 나름 안정적인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를 다니고 있으면서 되지도 않는 가능성만 쫓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 부분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시키는 대로 공부해서 적당히 성적 유지하고 전공 관련 외부 활동들 하다 나름 이름 있는 기업에 취업해서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게, 스스로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는 분야에 뛰어들어 수 없이 많은 이들과 경쟁해 승리하는 것보다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후자를 선택하는 것은 누가 봐도 멍청한 짓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전자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문학 전공자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수상 소감을 남기자면 이번에 제게 과분한 상을 주신 건대신문 관계자분들과 심사위원이셨던 김홍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민수(공과대·전전17)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7 [보도]국제 프로그램으로 경험하는 해외 CAMPUS LIFE 건대신문 02.02 592
436 [보도]새내기라면 꼭 기억하세요! 건대신문 02.02 953
435 [보도]2019년 첫 대회 좋은 결과 거둬 건대신문 02.02 677
434 [보도]KUL:HOUSE, 3월 1일부터 신입생 포함 정규입사 시작 [2] 건대신문 02.02 821
433 [보도]PRIME 장학, 올해부터는 교비로 지원 건대신문 02.02 811
432 [보도]2019 신입생 모집 경쟁률 건대신문 02.02 889
431 [문화상 시 부문 심사평]통념을 넘어 새로운 인식 건대신문 18.12.23 1316
430 [문화상 웹툰 부문 심사평]공감하며 마음에 위로를 받을법한 건대신문 18.12.23 1241
429 [문화상 소설 부문 심사평]명작이 탄생할 가능성 건대신문 18.12.23 1059
428 [문화상 시 부문 당선소감]어떤 시도 시가 아닐때 건대신문 18.12.23 1247
427 [문화상 시 부문 당선작]반쪽의 증명방법 건대신문 18.12.23 912
426 [문화상 웹툰 부문 당선소감]날아오르는 배추나비처럼 건대신문 18.12.23 1143
425 [문화상 웹툰 부문 당선작]바다와 나비 건대신문 18.12.23 1009
» [문화상 소설 부문 당선소감]제 당선소감은 건너뛰셔도 상관없습니다 건대신문 18.12.23 1034
423 [문화상 소설 부문 당선작]파블로프의 초상 건대신문 18.12.23 1005
422 [만평]청심에게 하고 싶은 말 건대신문 18.12.23 917
421 [칼럼]'몫이 없던 자들'의 외침이 대학가에도 울려 퍼지길! 건대신문 18.12.23 735
420 [사설]사총협의 요구, 일리와 우려가 공존한다 건대신문 18.12.23 474
419 [사설]좋은 강의가 필요하다 건대신문 18.12.23 580
418 [칼럼]아쉽고 아쉽다 건대신문 18.12.23 57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 2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