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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of Voiceless>는 교내 소수집단의 의견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호에는 장애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건대신문>과 함께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기본 시설부터 배려가 없어 힘겹게 학교를 다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소한 시설 결여에서 이동과 행동을 제약받는다. 시각 장애인들은 학교의 지형과 길을 기억해야한다. 이때 시각 장애인들이 더 쉽게 길을 학습하도록 도와주는 지표가 노란색 점자보도 블록이다. 우리대학은 이 점자보도 블록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장애인권 동아리 가날지기 김한솔(경영대·경영15)학우는 “경영대 외부에 점자보도 블록이 없어 수업을 올 때 곤란을 겪었었다”고 말했다. 허우령(문과대·미커18)학우는 “길을 외울 수 있도록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점자블럭이 없어 통행 경로 습득이 더뎌진다”고전하며 “주기적으로 길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자결제 시스템 결제 구조도 불편으로 꼽혔다. 김 학우는 “친구들 도움 없이는 학식을 먹기조차 힘들다”고 전했고 지체 장애인 오한나(경영대·경영 13) 학우도 “휠체어에 앉아서 혼자 전자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긴 힘들다”고 전했다.

 

기본 시설에서 장애학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우선 학교일부 계단은 난간이 없다. 균형을 잡는데 신체적 결함이 있는 장애 학우에게는 몇 개 계단은 올라가기 쉽지 않다. 오 학우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겪는 불편은 크게 드러나지만 균형에 문제가 있는 장애인들이 겪는 바는 사람들이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약 없이 공부할 권리를 바라고 있어

일반 학우들과 달리 장애 학우들은 수강신청 전 신청과목들은 특히 더 세세하게 조사한다. 시각장애인이 영상 위주 수업을 피하듯 각자의 장애에 맞는 특성을 가진 과목을 수강해야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학우들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이유다. 이번 학기 우리대학은 이 우선권을 장애학우들에게 주지 않았다. 허 학우는 “학번이 나오는 시기가 늦어져 이번 학기 수강신청을 먼저 못해 곤혹스러웠다”고 전했다. 한승호 학우(문과대·영문16)는 “학교에서 교수님들에게 간단한 공문을 보내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차승용(사회과학대·응통17)학우는 “속기사를 배정받지 못해 원격으로 도움을 받는데 중간 중간 끊기며 핵심 내용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보살핌을 넘어 함께 나누기를

장애인들은 맹목적인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 김 학우는 “팀 프로젝트 중 처음부터 역할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며 “당시 자존심이 매우 상했다”고 전했다. 허 학우도 “배려와 친절이 진심으로 고맙지만 때로는 모두에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장애인 학우들은 “뒷풀이 자리에서 걱정해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간혹 의도치 않게 분위기를 흐리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김 학우는 “장애인을 봉사의 대상만이 아닌 정서적 교류를 하는 사람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날지기 인준, 교내 장애인 인권태동

지난 5월 30일 가날지기가 전체동아리대표회의에서 △찬성 61표 △반대3표 △기권 3표를 받아 중앙동아리로 인준됐다. 가날지기 회장 김한솔 학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장애인을 어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타 학교의 장애인 인권 위원회의 역할을 하겠다”며 그 방향을 밝혔다. 학생복지위원회의 박수민 시설국장(공과대·사환공16)도 “장애학우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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