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18.251) 조회 수 1639 추천 수 2 댓글 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반짝이는 작은 별, 손에 닿지 않는 푸른 별. 별을 노래하는 이야기는 수없이도 많다. 그만큼 별은 예로부터 우리에게 매력적인 존재였나 보다. 이렇게 매력적인 존재가 어느새 우리 곁에서 멀어져 손에 닿기는커녕 올려다보기도 힘들어진 현실 속, ‘보이지도 않는 별을 찾는 일 따위 낭만적인 소리일 뿐이다’고 생각했던 여러분 맘속에 여름철 가장 반짝이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밤하늘 별들을 다시 띄워보고자 한다.

 

도심 속에서 별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곳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시설, 노원우주학교 취재기

 

“귀갓길에 감상에 젖어 별을 보려 고개를 든다. 새까만 하늘 아래 희뿌연 가로등만이 눈을 어지럽힌다. 아쉬움에 한숨으로 고개를 내린다. 그렇다고 별을 찾아 도시에서 벗어날 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끝내 체념한 채 가던 길을 마저 걷는다.”

이처럼 많은 학생들은 별을 보러갈 여유가 없다. 아니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거창하게 생각 할 것 없다. 서울 근교에서도 얼마든지 멋진 밤하늘을 볼 수 있다.

 

9301_11827_916.jpg
국립과천과학관 스페이스월드 (사진ㆍ이준규 기자)

 

다양한 볼거리와 천체관측을 동시에,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시설

 

바로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시설이 그 중 하나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방문이 가능하다. 그리고 국립과천과학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체투영관이다. 천체투영관은 천체의 모습이나 천문영상을 돔형 스크린에 상영하는 극장시설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를 이용하여 문화•음악•토크콘서트•저자특강 등 여러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본격적인 천체관측 프로그램으로는 천문우주시설에서 진행하는 코스모스쿨이 있다. 코스모스쿨은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와 학교를 뜻하는 스쿨을 합친 단어로 우주 학교를 뜻한다. 코스모스쿨은 별자리가 가진 기원과 우주의 이론적 배경을 알려주는 강의이다.

 

9301_11828_1142.jpg
국립과천과학관 주망원경 (사진ㆍ이준규 기자)

이어서 진행되는 실제 야간 관측프로그램에서는 소형 천체망원경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목성이나 베가 같은 육안으로도 관측 가능한 행성과 별을 망원경을 가지고 직접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보조관측실에서는 미리 준비된 천체망원경으로 여름철 대삼각형과 목성, 토성을 더 밝고 자세히 관측한다. 마지막으로 주관측실에서는 거대한 주망원경으로 좀 더 깊은 우주를 느껴볼 수 있다. 그런데 국립과천과학관 천문대가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다른 천문대에 비해 관측이 힘들 거라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과천과학관 박대영 전문관은 “상대적으로 서울이나 도심에 비하면 과천과학관 주변은 쾌적한 편”이라며 “가까우면서도 다양한 문화 컨텐츠와 천체관측을 원한다면 과천과학관 천문우주시설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9301_11831_1528.jpg
푸르게 빛나는 여름철 밤하늘 모습 (사진ㆍ이준규 기자)

건대에서 40분, 노원우주학교

 

노원우주학교는 7호선 중계역 근방 거리에 위치해 특히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접근성이 높다. 시설은 여타 천문대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밤하늘을 설명하기 위한 투영실과 직접 별을 볼 수 있는 관측실로 구성되어 있다. 또 이례적으로 우주 태초부터의 역사를 담은 'Big history"가 주제인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노원우주학교의 서윤희 교육팀장은 “전시를 통해 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보여주고 싶다”며 “교훈이 있는 과학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과 가족위주로 진행된다. 하지만 교육팀장 서윤희씨는 “대학생들이 원한다면 추가요금 없이 관내 시설을 이용하게 해줄 것”이라 밝혔다. 천문장비의 가격이 부담되어 자세한 별 관측을 못한 학생은 꼭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더불어 “직녀성, 백조 머리별이자 쌍성으로 유명한 알비레토 등 대부분의 여름철 별자리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 속에서 별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곳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별마로 천문대 취재기

 

요즘 우리나라 밤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빛이 난다. 하지만 정작 빛이 나는 밤하늘 속에서 별은 찾아볼 수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빛은 가졌지만 별은 잃은 것이다. 이렇게 별 하나 올려다보기 힘든 우리나라에서 별을 보기 위해서 어떡해야 할까?

정답은 무엇보다도 빛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이다. 왜냐면 광공해는 천체관측에서 제일 큰 방해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별마로 천문대는 좋은 입지 조건을 갖췄다. 별마로 천문대는 봉래산 정상 해발 799.8m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높은 시민천문대이기 때문이다.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별마로

 

9301_11832_1642.jpg
별마로 천문대 일주사진 (사진ㆍ별마로 천문대)

별마로는 ‘별’과 ‘마루’ 그리고 ‘고요할 로’라는 옛 말로 이루어진 단어다. 한마디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다.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별마로 천문대는 2001년에 시작한 대한민국 1세대 시민천문대 중 하나다. 오랜 역사와 명성만큼이나 별을 보기 좋은 장소인 별마로 천문대는 특히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조명신 천문연구관은 “내일로와 연계하여 별마로 천문대는 내일러들을 위한 관측회차를 따로 제공한다”며 “내일로 측에서 셔틀버스도 운영하여 여행 중인 대학생들에겐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그리고 시민천문대인 별마로 천문대는 연구용 천문대들과 달리 야간 관측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게다가 이용료 또한 저렴한 편에 속해 주로 비전문가인 일반시민들이 가볍게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야간 프로그램은 천체투영실에서 진행되는 밤하늘 별들의 위치와 별자리에 대한 사전교육과 이후 보조 관측실과 주 관측실에서 이뤄지는 실전체험으로 이뤄진다.

 

여름철 밤하늘의 꽃, 은하수

 

9301_11833_1717.jpg
별마로 천문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름철 밤하늘 (사진ㆍ이준규 기자)

그렇다면 하필 지금 이 무더운 여름철에 굳이 천문대를 방문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무더위를 잊게 해줄 시원한 산바람이나 속 시원하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등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정답은 바로 은하수이다. 여름철 밤하늘은 운이 좋다면 은하수가 울렁이는 가장 멋진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여름철 대삼각형도 여름철 밤하늘이 가진 보석 중 하나이다. 흔히 견우·직녀 설화로 유명한 베가·알타이르와 백조자리의 꼬리 데네브로 이루어진 여름철 대삼각형은 은하수와 함께 우리가 여름 밤하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신화의 재현이다. 베가와 알타이르 사이 즉 견우와 직녀 사이에는 구름처럼 보이는 은하수가 실제로 흐르고 있다. 또한 그 은하수 속에는 백조 데네브가 날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우리 눈으로는 하나지만 실제로는 2개의 별로 이루어진 ‘백조 머리’ 알비레오와 토성, 목성 등과 같이 여름철 밤하늘은 풍성하다.

야간관측 프로그램이 끝나자 익명을 요청한 23살 동갑내기 일행 중 직장인 A씨는 “여름철 밤하늘을 보며 현실 속에 찌들려 있던 맘을 풀어주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이어 세종대에 재학 중인 B학우 역시 “방학을 이용해 친구들과 우정여행하기 너무 좋은 장소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과기대에 재학 중인 C학우는 “여유를 찾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름철 밤하늘 보기를 꼭 추천한다”고 전했다.

 

9301_11834_1849.jpg
거문고자리에 속한 직녀별 베가와 천체투영실 (사진ㆍ별마로 천문대)

“별이 왜 안 보이는 줄 아시나요? 여러분들이 안 보셔서 그래요”

조 천문연구관은 “맑은 날씨와 어둠, 이 두 가지 조건이면 어디서나 별을 볼 수 있다”며 마지막으로 “별이 왜 안 보이는 줄 아시나요? 여러분들이 안 보셔서 그래요”라고 얘기했다. 별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밤하늘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는 학우라면, 서울시가 선정한 ‘별보기 좋은 장소 10곳’ 같은 곳을 찾아 연인과 친구와 가족과 함께 거닐어보기를 권한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다. 지금이라도 잠 못 드는 밤이라면, 혼자 가로등이 드문 골목길이나 어두운 공원을 산책해보자. 기대 이상으로 빛나는 밤하늘을 만날 것이다.

 

9301_11835_1942.jpg
여름철 밤하늘 (사진ㆍ이준규 기자)

 

김소진 수습기자 sojin97@konkuk.ac.kr

김예신 수습기자 yesin9797@konkuk.ac.kr

이준규 수습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4 이제는 ‘행동’하는 사람이 될 때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는 사회운동가 서예림씨 [8] file 건대신문 09.02 577
113 전임 노조 위원장 복직과 보상금 지급 놓고 대학본부와 노조 의견대립 -대학본부 “책임져라, 죄를” vs 노동조합 “준수하라, 법을” [10] 건대신문 08.31 656
112 하계 계절학기 현장실습, 학우들 실무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저시급 미달 급여와 유동적인 업무 등은 아직 숙제 [9] 건대신문 08.31 725
111 상허문화재단, 설립취지와 추진사업 되돌아봐야 -주최 세미나에서 정치편향 발언 논란… 복지사업도 축소 돼 [12] 건대신문 08.31 569
110 2학기 단과대별 학생복지 사업과 행사들을 알아보자! [7] file 건대신문 08.31 767
109 또 다시 발생한 수강신청 오류 [22] 건대신문 08.22 1632
108 스물에 관하여- ② 남이 보는 스무 살 [20] 건대신문 08.19 1395
107 스물에 관하여- ① 스무 살이 보는 스무 살 [20] 건대신문 08.19 1108
106 [카드뉴스]우리학교의 정문은 어디입니까? [16] file 건대신문 08.16 1334
» “밤을 타고 빛나는 강에 흐르다” -천문대 취재기 [20] 건대신문 08.10 1639
104 [사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40] 건대신문 07.06 1532
103 [칼럼] 더 가치 있거나 덜 가치 있는 삶은 없다 [30] 건대신문 07.06 1344
102 [칼럼] 문 대통령 혼자선 청춘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다 [35] 건대신문 07.06 1245
101 우리 동네 서점엔 00가 있다 00가 있는 서점 6 [27] file 건대신문 06.10 1693
100 우리는 왜 대학에 왔는가 - 대2병 환자편(4/4) [34] file 건대신문 06.10 2036
99 스마트폰의 우리의 사고를 바꾸고 있다 [27] file 건대신문 06.10 1476
98 위로의 소리,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21] file 건대신문 06.10 1183
97 진단: 우리대학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의 현실 [23] file 건대신문 06.08 1453
96 청春어람은 청출어람을 했는가 -제 49대 총학생회 청春어람 공약 점검 [18] 건대신문 06.08 1407
95 2017 상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 열려 [17] 건대신문 06.08 114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Next ›
/ 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ponsored

KUNG을 후원해주시고 있는 업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