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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제는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그러나 절반의 성공.

 

2018.02.12., CGV 강변

 

2011,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로 처음 시작은 한국형 셜록 홈즈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아무래도 탐정 수사 장르와 듀오라는 설정이 홈즈와 왓슨을 연상할 수밖에 없기도 했다. 그러나 셜록 홈즈 프랜차이즈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코미디와 상업성은 한국형 셜록 홈즈라는 비난 아닌 비난을 충분히 무시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케미와 패러디(이번 작품에서는 <올드보이>의 롱테이크 장도리 액션씬을 패러디했다), 매 시리즈마다 한 명씩은 등장하는 미녀는 시리즈의 상징이 됐다. 특히 멀쩡하게 생겨서는 허세만 가득한 허당인 김민은 어쩌면 한국 영화에서는 독보적인 캐릭터일지도 모른다.

 

햇수로는 8, 작품수로는 3편째 합을 맞추면서 감독과 두 주연배우들의 합은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조선명탐정>시리즈를 성공적으로 프랜차이즈에 안착했다고 평하고 싶다. 그러나 코미디에 중점을 둔 프랜차이즈화는 전작의 특징들을 잘 살리며 웃음까지 놓치지 않았지만 <조선명탐정>이라는 제목과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보여줬던 과학수사를 무색하게 만드는 과감한 소재 채택은 탐정 장르를 기대하며 온 관객을 헛헛하게 만들 뿐이다.

 

애초에 B급 상업 코미디에 탄탄한 각본을 요구하는 게 과한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프랜차이즈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세계관과 각 시리즈가 가지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B급 상업 코미디로도 충분히 프랜차이즈가 될 수는 있다. 다만 롯*리아 보다는 버*킹을 찾는 게 소비자의 마음이니까. 그러나 이 프랜차이즈의 문제는 <흡혈괴마>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체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앞서 말했던 프랜차이즈의 장점들은 동시에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전부이며 한계다. 장점과 단점이 분명해 한계가 뚜렷한 프랜차이즈는 기분 내킬 때 어쩌다 한 번씩 찾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이유야 어쨌든 <조선명탐정> 프랜차이즈는 과감하게(혹은 미련하게) 탐정 수사 장르의 매력을 포기함으로써 코미디 장르로써의 입지를 확고하게 했다. 지난 두 편의 시리즈와 이번 시리즈 모두 깊은 맛은 없지만 익숙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우동 같은 맛이다. 웃으면서 보긴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민기가 연기한 정인율, 김정화가 연기한 최재희, 김범이 연기한 천무 역은 부질없이 소모됐고, 김지원은 뜬금없이 하이틴 로맨스의 정취를 남겼으며, 정조 역의 남성진 역시 그냥등장한 것 같았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다음 시리즈에 대한 예고를 아주 진하게 남겼다는 것일테다.

 

재료는 고든 램지, 다루는 방식은 베어 그릴스. 평점은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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