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영화'
2018.02.13 02:11

<12 솔져스>, 미묘가 시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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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솔져스>, 미묘가 시기하네요.

 

2018.02.06., CGV 대전 가오

 

북핵 문제로 동아시아의 정세가 어수선한 지금, 시기가 매우 미묘한 영화가 개봉했다. 영화는 2001911,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그 사건으로 시작한다. 실화 기반의 영화기 때문에 각본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주제와 개봉한 시기, 그 이면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빈 라덴과 알카에다의 몰락은 전 세계가 지켜본 사실이다. 탈레반과의 전쟁에서 미국은 많은 희생을 치렀고 결국 승리했다.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이라는 병크를 터뜨리면서 탈레반을 뿌리 뽑지는 못했지만, 일단 응징하는 데는 성공했으니 반뿐인 성공일지라도 미국이 가진 힘을 과시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하겠다.

 

문제는 이 영화는 反戰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전쟁 영화가 줄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메시지는 반전주의다.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정도의 이야기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12 솔져스>는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부분을 건드리며 테러리즘에 대한 분노를 키우는데 그친다.

 

2018년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테러집단은 어디인가? ISIS, 하마스, 콜롬비아무장혁명군, 해즈볼라 등 많은 테러집단들이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곳은 아무래도 북한이겠다(헌법에서 이북지역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는 괴뢰군으로 정의하고 있으니 이 글에서도 테러집단으로 정의하며, 필자의 정치적 신념과는 별개임을 밝힌다). 핵무장을 통해 미국, 중국 등 열강들의 각축장이 된 동아시아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북한은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뒤 우리나라나 미국과의 갈등을 점점 고조시키는 중이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국제사회에서 경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바마 미 전 대통령을 거치면서 그 위상이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제일은 미국이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에 불만이 많은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내각을 구성하면서 중부통합전투사령관을 지낸 극도 강경파인 제임스 매티스 장군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했고,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는 남부통합전투사령관을 지낸 존 켈리를 내정했다. 자국민 우선주의로 보이는 그의 행보는 우리나라에게도 꽤나 부담스럽기도 하다.

 

감독의 본래 의도가 어쨌든, <12 솔져스>는 이런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제법 거북한 영화가 됐다. 위국헌신 군인본분, 수사불패, 임전무퇴 등의 군인정신만 보기에는 현재의 상황이 지나치게 위협적이며,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지나치게 부담스럽다. <캡틴 아메리카>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슈퍼 히어로 장르보다 직접적으로 그리고 사실적으로 전해지는 미국제일주의는 언뜻, 나치즘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다시 한 번, 위대한 미국? 평점은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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