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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두가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봤을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너무나도 흔한 말이라 어떻게 보면 상투적이라고 느낄 법한 이 말의 뜻을 다시 한 번 짚자면, 인간은 사회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등하굣길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 또 바로 옆에는 없어도 SNS를 통해 친구와 서로 연락하며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요즘 거의 모든 일을 할 때 우리 옆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는 가지각색의 취향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런사람들 모두와 언제나 즐거운 관계를 형성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갈등이일어날 수밖에 없다. 서로 선호하는 것이 다르고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갈등이 일어났을 때 이를 잘 다스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질수도 있고 더 돈독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선가 ‘갈등관리를 즐겨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말을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다. 갈등은 어찌됐든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등이 나쁜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갈등 상황을 계속해서 접하면서 더 단단해질 수도 있고 한 번씩 그런 상황을 마주하면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 년 동안 많은 갈등 상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갈등을 겪은 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마다 힘들기도 했고 뒷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많이 됐다. 갈등을 관리하는 것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여전히 갈등 상황은 불편하고 최대한 피하고 싶지만 다양한 갈등을 접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다. 2017년은 여러 의미로 뜻깊은 해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최수정 편집국장  popo6778@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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