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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영화, 얼라이드 (2017)

 

로미오와 줄리엣의 근대적 해석일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는 이전에도 많았고 이후에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남녀 간의 사랑에 더불어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 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가질 것이다.

 

맥스(브래드 피트)와 마리안(마리옹 꼬띠아르)은 스파이다. 둘은 독일 대사 암살 작전으로 카사블랑카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이내 사랑에 빠진다. 전쟁 통에서 안나라는 아이를 가진 둘의 평화로운 삶에 마리안이 독일의 스파이라는 의심이 끼어들고, 마냥 평화롭던 둘은 급격하게 위태해진다. 2시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을 가진 <얼라이드>의 핵심은 후반 1시간이다. 전반 1시간이 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면, 후반 1시간은 냉전체제라는 시대적 상황이 야기한 비극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러나 보는 이의 감성을 흔드는 내용에도 이 영화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이야기의 핵심이 후반 1시간에 전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1시간이라는 이야기의 서장이 지나치게 길게 느껴진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연인은 저마다의 위기를 겪는다. 그 위기가 후반부의 도입에 드러나는데, 후반부의 전개속도에 비하면 전반부는 한없이 느리게 흘러간다.

 

1941년, 시간적 배경이 전쟁이기에 누아르 영화마냥 온종일 어둑한 화면 속에서도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는 빛이 난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퓨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 전쟁을 겪어본 사람처럼 그 분위기가 자연스럽다. 아내의 정체를 두고 고민하는 심경 연기는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다. 더불어 프랑스의 촉망받는 배우인 마리옹 꼬띠아르가 상대임에야. 그러나 이야기 자체의 힘이 약하기 때문일까, 배우들이 영화의 8할을 차지하는 기분이다.

 

살을 에는 겨울에도 꽃은 피는 법. 평점은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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